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문단 편집) === 기타 주장 === *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는 왜 유독 미움을 받았나''' [[6.13 지방선거]] 당시 신지예 후보의 벽보는 유난히 많은 훼손을 겪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저자는 그 이유를 찾기 위해 개인적으로 벽보의 기호와 상징들의 구성을 분석해 보았다고 하는데, 정치심리 등의 분야에서도 흥미롭게 여길 만한 결론이 도출되었다. 저자에 따르면, 저자가 관찰한 모든 공직 후보자들은 공통적으로 웃고 있는 얼굴을 했는데, ① if 유권자를 똑바로 바라보고 정면으로 웃을 때에는 then 치아를 넓게 드러내고 웃게 되며, or ② if 유권자를 바라보지 않고 측면으로 웃을 때에는 then 치아를 일체 드러내지 않고 웃게 된다는, 두 가지 미소의 유형으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문제는 신지예 후보의 경우, 유권자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치아를 일체 드러내지 않고 웃었다는 것. 저자의 해석을 요약하면, 이런 류의 미소는 [[남성]]들에게는 '권력의 도전자' 의 미소, 즉 "내가 널 잡아먹어 버리겠다" 는 의미의 건방진 미소가 되기 때문에 반발심을 부른다고 한다. 물론 신지예 후보가 다문 입으로 [[썩소|유난히 오른쪽 입꼬리가 도드라지게 올라간]] 미소를 짓기는 했지만, 사실 이런 건방진 미소가 항상 거부당했던 것은 아니다. 중요한 반례로 아이돌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속칭 '시건방춤' 이 있다. 그들 역시 똑같이 건방진 미소를 지으면서 춤을 추었지만, 그런 춤을 보고 브아걸 팬덤이 등을 돌리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저자는 결국 브아걸과 신지예 후보의 유일한 차이점으로서는 그 여성의 미소가 남성의 시선으로 구성된 이성애 판타지에 부합되는가밖에는 없다고 정리한다. 브아걸은 그 판타지의 일부에 포섭되는 의미에서 건방진 미소를 지었지만, 신지예 후보는 [[페미니즘]]의 이름으로 그 판타지를 무너뜨리기 위해 건방진 미소를 지었다는 것이다. 그 이외의 다른 제3의 동기로는 신지예 후보의 벽보는 훼손되고 브아걸 상품은 [[상품파괴인증|파괴되지 않았던]] 이유를 도저히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 후보의 썩소가 남성 판타지에 부합하지 않아 훼손되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신지예 후보의 미소와 유사한 맥락으로 보이는 미소를 지은 여성 후보 포스터에 대한 반달의 다른 예가 관측되어야 한다. 여성 후보는 신지예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증명되기 힘든데, 왜냐하면 남녀를 막론하고 일반적으로 호감을 사서 표를 끌어모으려 만드는 선거 포스터에서는 부드러운 미소를 짓지, (저자의 해석대로라면) 유권자를 도발하고 판타지를 부수게 되는 미소를 짓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 '''[[프로불편러]]들의 불편함이 갖는 가치''' 저자가 2장에서 역설하는 불편함의 변증법은, [[정치학]]에서 말하는 소위 "권력의 두 얼굴" 중의 어두운 얼굴을 떠오르게 한다. 이것은 [[엘리트|사회의 지배적 권력을 쥐고 있는 집단]]은 자신들의 이해를 지키기 위해서 일부 의제(agenda)들은 떠오르기 전에 미리 묵살시키거나 침묵시킨다는 논증이다. 이런 상황에서 불편러들이 바라는 것은, 자신의 불편함이 대답 없는 외침으로 끝나기보다는 '''적어도 냉소나 반론이라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래야만 비로소 그 냉소나 반론에 담겨 있는 더 많은 지배논리의 '실마리' 들을 찾아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로부터 비대칭적으로나마 논쟁이 시작될 수 있기에 좋은 것이라고 하였지만, 사실 이런 '실마리' 들은 우리 사회가 공유하는 가치관이나 의식의 체계를 탐구하고자 하는 [[사회과학]]자 및 문화비평가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단서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본다면 사회 운동가들 역시 반동적 메시지나 '안티' 세력의 발흥에 대해서 [[백래시]]라며 짜증으로 일관할 이유가 없게 된다. 도리어 이는 그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는 보물창고라고 봐야 한다. 어설프게나마 비유하자면, 그런 반동적 메시지가 담긴 냉소는 우리 사회라는 '프로그램' 이 짜여진 방식을 '해킹' 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 이며, 사회 운동가들은 문제가 발생한 프로그램을 개선하기 위한 '[[해커]]' 들이지만, 지배 집단에 의해 '[[크래킹|크래커]]' 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셈일지도 모른다. * '''과도한 PC함인가, 엉뚱한 PC함인가''' 저자는 본서의 말미에서 과도한 PC함에 대한 원론적인 우려 혹은 원색적인 비아냥이 부적절하다고, 한국사회에서 혐오발언과 극우 이데올로기가 넘쳐나는 현실을 고려하면, PC함은 오히려 태부족하다고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관점에서 한국사회는 차별과 혐오, 억압이 만연해 있는 [[생지옥]]과도 같은데, 그렇다면 그 [[지옥불]]을 끄기 위해서 동원해야 할 소방용수가 '과도하다' 고는 절대 말할 리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은 저자의 비판은, 아마도 당초 '과도하다' 는 표현 자체가 부적절했기 때문일 수 있다. 본서에서도 언급되는 사례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나 '[[솔저:76]]' 같은 경우에서 PC함은 그것이 양적으로 '너무 많아서' 라기보다는 '[[설정오류|앞뒤 설정에 맞지 않고 어색하게 제시됨으로써 작품의 전체적인 몰입감을 무너뜨리는]]' 문제 때문이었을 수 있다. 비판론자들은 이처럼 전후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PC요소를 강제로 삽입하려는 시도가 "PC에 대한 너무 많은 집착"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이 사례들을 (개인적인 의욕의 차원에서) 과도한 PC함이라고 표현했지만, 저자의 관점에서는 "우리 사회 전체에서 PC의 총량" 이 차고 넘칠 만큼 많다는 뜻으로 수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서사적 붕괴에 대한 책임을 [[캐슬린 케네디]] 한 명에게 묻곤 하는 팬덤의 동향과도 상통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